출근길 모습. 연합뉴스부산시민의 평균 출·퇴근 시간은 1시간 17분에 달해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가장 길어 일과 삶의 균형인 '워라밸'지표가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내놓은 '2024년 생활시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평일 부산시민의 평균 출·퇴근 시간은 1시간 17분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1시간 31분) 서울(1시간 30분) 인천(1시간 25분)에 이어 네 번째로 긴 것이다.
부산지역에 버스전용차선 운영 등 대중교통 이용 여건이 많이 개선됐지만, 5년 전인 2019년 1시간 19분과 비교하면 2분 짧아진 것에 불과했다.
또, 지난해 일요일에 직장에서 일한 부산 시민의 평균 근로 시간은 5시간 27분으로 17개 시·도 중 인천 5시간 56분, 대구 5시간 41분에 이어 3위였다.
부산시민이 지난해 토요일 '교제 및 참여활동'에 쓴 시간은 1시간 14분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광주 1시간 14분와 같아 가장 짧았다. 평일 기준 교제와 참여활동 시간도 부산은 1시간 7분에 그쳐 17개 시·도 중 인천(1시간 6분) 다음으로 짧았다.
평일 기준 지난해 부산시민의 평균 '가정관리' 시간은 1시간 31분으로 8대 특별·광역시 중 울산 1시간 35분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5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