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일대에 유출된 기름띠. 남해해경청 제공올해 상반기 부산과 울산, 경남 해역에서 발생한 오염 사고 분석 결과, 부산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부산·울산·경남 해양오염사고 분석 결과, 오염 사고는 모두 52건으로 유출량은 77.06㎘였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 상반기 평균 51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해역별 발생 건수는 부산이 25건(48.1%)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선박 통항량과 기름 물동량이 다른 곳보다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유출량은 울산이 49.02㎘(63.6%)로 가장 많았다.
사고 원인으로는 작업자 부주의가 24건으로 전체의 46.2%를 차지했다. 선체 파손이 15건, 해난 10건, 고의 사고 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오염원은 어선이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출량은 해양시설이나 조선소 등 육상 유출이 52.27㎘로 가장 많았다.
사고 규모는 유출량 1㎘ 미만 사고가 45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 "사고 발생 시 적극적인 대응으로 해역이 청정하게 보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