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와 경남도의회가 행정통합을 위한 공식 상견례 자리를 갖고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부산시의회 제공부산시의회와 경남도의회가 행정통합을 위한 공식 상견례 자리를 갖고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두 지역의 시·도의원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통합 추진 과정에서의 공동 대응에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부산·경남 행정통합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8일 부산시의회에서 첫 합동 간담회를 열고, 통합 추진 방향과 공론화 전략,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연계 활동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는 지난 5월 양 특위 위원장·부위원장 간 선행 회동에 이은 공식 상견례로, 향후 논의의 초석을 다지는 의미가 크다.
이번 간담회는 부산광역시의회 박대근 위원장(북구1)을 비롯해 박진수, 송우현, 이복조, 이승우 의원 등 부산 측 특위 위원들과, 경남도의회 특위 위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특위는 이번 만남을 통해 실질적인 논의와 협력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자는 데 뜻을 함께했다.
박대근 위원장은 "부산과 경남은 오랜 시간 역사적·지리적·경제적으로 긴밀히 연결돼 있었고, 행정통합은 두 지역의 균형 발전과 상생을 이끌어낼 절호의 기회"라며 "양 의회가 정책 파트너로서 긴밀히 협업해 통합 논의가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행정통합을 둘러싼 실질적인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양 의회의 이번 만남은 향후 정책 수립과 대시민 설명, 공론화 과정에서 중대한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