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부산브랜드페스타. CBS 김혜경 기자올해로 7회째를 맞는 '2025 부산브랜드페스타'가 내실을 꽉 채워 25일 개막했다. 이날 '2025 부산브랜드페스타'가 열리는 해운대 벡스코 전시장. 입구에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한 순대 업체가 여는 이벤트에 대기 줄이 20m나 늘어섰다.
시민들은 룰렛판을 돌려 당첨된 상품을 받아 갔고, 맛보기 순대를 먹으며 가족들과 먹을 식재료를 사기도 했다.
부산에 휴가를 온 한 시민(40대·여)은 "해운대에 휴가를 온 김에 광고를 보고 우연히 들렸는데 볼거리, 먹을거리, 지역에서 인증받은 좋은 상품이 한자리에서 있어서 실컷 구경했다"며 "평소에 몰랐던 부산 지역 브랜드도 많이 알게 됐다. 앞으로 온라인으로도 자주 주문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지역 향토기업으로 매년 브랜드페스타에 참여하고 있는 대선주조 부스에서 하루 종일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금은 보기 어려운 40~50년대 소주 라벨에서부터 최근 제품까지. 진귀한 물건에 저마다 인증샷을 찍고 이벤트 상품도 받아 갔다.
제품력을 인증받아 앞쪽에 부스를 배치받은 동백상회관, 스타소상공인관, 부산브랜드샵 등에도 부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을 체험하고, 먹느라 활기가 넘쳤다. 특히, 부산소통캐릭터인 '부기'로 만든 키링과 에코백 등은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이 됐다.
2025부산브랜드페스타. CBS 김혜경 기자일찌감치 민생회복지원금을 신청해 받은 이들은 오랜만에 기분 좋게 쇼핑도 하고, 소상공인도 도와 뜻깊다고 입을 모았다. 장기 불황 탓에 잔뜩 움츠려들었던 소상공인들도 모처럼 특수가 반갑기만 하다.
동백상회관 한 상인(20대·여)는 "여름 휴가철과 겹쳐서 찾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민생회복지원금 지원시기까지 겹쳐 예상밖에 매출을 올렸다"며 "이 기세로 브랜드 이름이 많이 알려져 연말까지 장사가 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현금 쿠폰 판촉 이벤트와 스탬프 투어, 부산 웹툰작가 드로잉쇼 등 볼거리도 다양해 가족 단위로 찾는 이들이 많았다.
건강과 맛을 책임질 '식품·디저트', 옷, 가방, 화장품 등 '뷰티·패션', '건강', '생활(리빙)·인테리어', '레저·관광', '기술·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과 기술까지. 그야말로 없는 게 없는 풍성한 상차림에 개막 첫날부터 행사장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부산시, 부산CBS 동방성장위원회가 주최하고 벡스코와 한국문화콘텐츠협회가 주관하는 2025 부산브랜드페스타에는 151개사, 162개 부스가 차려졌다. 이날 개막해 27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지역 제품을 알리고 판매하는 등 판로 확대를 넘어서, 대기업·공공기관-중소기업 1:1 합동구매상담회까지 마련돼 내실을 더했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부산브랜드페스타'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 우수 기업들을 널리 알리고, 실질적인 판로 확대로 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행사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무더운 여름에 가족, 지인과 함께 시원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