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전경. 송호재 기자부산시의회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지역 주민들의 일상 복귀와 복구를 돕기 위해 1000만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부산시의회는 25일, 경상남도에서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시의회 예산을 절감해 마련한 성금 10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당초 수해 현장 복구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현재 제330회 임시회 회기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의정 공백을 피하기 어렵고 복구 일정 또한 빠르게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기탁 방식으로 지원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성금은 시의회 차원에서 의정운영공통경비 등의 예산을 절감해 조성됐다. 시의회 측은 "이 성금이 실질적인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시의회는 지난 4월에도 전국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시의원과 사무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593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한 바 있다. 이번에는 의원 개인이 아닌 시의회 명의로 예산을 줄여 마련한 구호 성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은 "이웃 경남 지역의 피해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재난 상황에 적극 연대하고 협력하는 지방의회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