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12시 30분쯤 부산 사상구 새벽시장 교차로에서 누수가 발생해 일부 차로가 통제됐다. 부산경찰청 제공부산 사상구 새벽시장 교차로 일대 교통 정체를 빚은 상수도관 복구 작업이 사흘 만에 마무리됐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23일 오전 7시 30분쯤 사상구 새벽시장 교차로 인근 도로의 파열된 상수도관에 대한 복구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누수가 발생한 지난 21일부터 통제됐던 새벽시장 교차로 일부 차로도 통제가 해제됐다.
지난 21일 오후 12시 30분쯤 이 곳에서 누수가 발생하자, 상수도사업본부는 굴착 작업을 통한 원인 조사에 나섰다.
특히 이곳은 지난 4월 13일 가로 5m, 세로 3m, 깊이 5m 규모의 대형 땅꺼짐 현상(싱크홀)이 발생한 지역이다. 이 때문에 누수 발생 원인이 또 다른 싱크홀이나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여파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조사를 진행한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관 노후화에 따른 용접 부위 파손을 누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 상수도관은 1993년에 매설됐다. 다만 앞서 발생한 싱크홀이나 사상~하단선 공사가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볼 때 싱크홀 발생 부분과 너무 근접해 있어 전혀 영향이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상수도관이 노후화됐기 때문이 그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