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거리. 류영주 기자호우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부산에서 건물 외장재가 떨어지는 등 피해가 났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호우특보가 발령된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부산에는 모두 11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6시 40분쯤 강서구 대저동에서 빌라 건물 외장재가 아래로 떨어져 소방 당국이 펜스를 설치하는 등 안전 조치에 나섰다. 주변에 행인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비슷한 시각 북구 만덕동에서는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오전 6시쯤에는 강서구 강동동에서 기와지붕이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와 관할 구청에 통보 조치했다.
부산에는 지난 17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최대 102.3mm(강서구), 최소 31mm(사하구)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2시 50분 강서구에선 순간 최대 39mm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부산 전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비는 이날 오후까지 30~50mm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하게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강도나 강수량에 차이를 보이겠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오후까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