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 제공부산상공회의소는 18일 오전 11시, 부산상의 2층 국제회의장에서 임직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36주년 기념식을 열고 '해양수도 부산'이 도약하기 위해 경제계가 더 힘을 모으자고 결의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889년 7월 19일 민족상권 옹호를 위해 설립된 부산객주상법회사가 효시다. 이후 동래상업회의소, 부산조선인상업회의소를 거쳐 1946년 근대화의 모습을 갖춘 이후 현재까지 136년 동안 지역경제계를 대표하는 종합경제단체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지역 산업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부산은행(1967년), 부산도시가스(1980년), 부산생명보험(1988년), 제일투자신탁(1989년), 에어부산(2007년) 등 다수의 기업 설립을 주도했다. 삼성자동차와 한국선물거래소 유치, 강서구 1천만 평 개발제한구역 해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제정 등 지역현안 해결에도 앞장서 왔다.
최근에는 HMM 본사 부산 이전과 해사법원 유치 등 해양수도 부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새 정부 출범 이후 부산경제는 해양수도 부산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부산상의가 중심을 잡고 정부 정책기조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정책을 제안하고, 지역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펼치고 있는 다양한 노력은 대단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평가에 안주하지 말고, 각자의 자리에서 끝까지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가운데 시민의 건강과 직결된 맑은 물 공급 사업에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상의는 새 정부가 출범한 올해가 해양수도 부산의 기틀을 다지는 골든타임(적기)이라 여기고 해양수산부 연내 이전, HMM 본사 부산 유치, 해사법원 유치와 함께 물류거점의 핵심인 가덕도신공항 조기 착공을 위해서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글로벌 교역여건 악화로 인한 지역기업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FTA 컨설팅을 강화하고, 외부 기관과 공동으로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해 지역기업의 고질적인 일자리 미스매치(부조화) 해소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