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부경찰서. 김혜민 기자부산에서 마약을 구매하려던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이 유치장에서 칫솔을 삼켜 병원으로 옮겨졌다.
16일 부산 영도경찰서·서부경찰서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지난 14일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매매·소지) 위반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체포 당일 부산 서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A씨는 같은 날 오후 9시 35분쯤 유치 담당 경찰관에게 "샤워를 하던 중 지급받은 칫솔을 삼켰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인근 병원 응급실로 A씨를 이송해 칫솔을 삼킨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내시경 시술이 가능한 경남 창원의 한 병원으로 옮겨 칫솔을 제거했다.
A씨는 15일 오전 유치장에 재입감됐으며, 건강에 이상은 없는 상태라고 경찰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