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국내 첫 유치…부산 도시브랜드 도약 기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국내 첫 유치…부산 도시브랜드 도약 기대

내년 7월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지로 부산 선정
1988년 세계유산 협약 가입한 이후 대한민국에서 첫 개최
글로벌허브도시 지향하는 부산시, 도시브랜드 상승 기대
시, 유관기관과 협업해 참가자들 위한 특별프로그램 마련 계획

세계유산위원회, 내년에 부산서 열린다      (파리=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차기 위원회 개최지로 대한민국이 확정되자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오른쪽 두번째)과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오륹쪽 첫번째) 등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차기 위원회 개최지로 대한민국이 확정되자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오른쪽 두번째)과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오른쪽 첫번째) 등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부산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논의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글로벌허브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시의 미래 전략에 큰 도움이 된 전망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5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회의에서 2026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지로 대한민국 부산을 선정했다.

지난 1988년 세계유산 협약에 가입한 대한민국이 세계유산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은 지난달 30일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된 데 이어 차기 개최국으로 최종 확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부산시는 앞서 국가유산청 공모 시행 전부터 유관기관인 부산관광공사와 벡스코, 부산연구원 등과 유치 협의체를 구성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현장실사에서는 부산이 유네스코 핵심 가치인 '평화의 정신'을 실현해 온 도시라는 점과 근현대문화유산을 비롯한 국가유산의 보존에 힘써온 점 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앞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비롯한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전시·컨벤션 시설과 보안 편의시설, 호텔 등 인프라를 검증받은 점도 영향을 줬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지로 부산이 선정됐다. 부산시설공단 제공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지로 부산이 선정됐다. 부산시설공단 제공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로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성장한 부산의 도시 브랜드가 한 단계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부산은 영국 지옌사가 선정한 '글로벌스마트센터지수' 세계 12위와 영국의 경제분석기관 EIU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아시아 6위, 뉴욕타임스가 뽑은 '2024년 글로벌 5대 해변' 등 문화·관광과 스마트 도시 지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시는 또,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로 인해 지역 내 경제, 문화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천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이 내년 7월로 예정된 회의기간 회의가 열리는 벡스코 주변 호텔 등에 머물며 소비활동과 함께 지역 내에서 다양한 문화·관광 체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국가유산청과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부산연구원, 부산문화재단 등과 협업해 참가자들에게 부산만이 선사할 수 있는 특별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지로 부산이 공식 확정된 것은 대한민국과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역사적인 성과"라며 "세계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문화 다양성과 평화, 지속가능성이라는 인류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는 행사로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부산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