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타트업포럼 제공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지역 대학생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금융·경제 분야의 주요 현안을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2025년 한은금요강좌'를 올해 8차례 일정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강석호 동남권성장센터장이 부산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과 성장하고 있는 지역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특강에 나섰다.
강석호 센터장은 2018년부터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에 참여하면서 코스포가 국내를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단체로 성장하는 과정에 정부와 국회에 정책제안을 해왔다. 부산협의회를 시작으로 현재 동남권협의회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센디, 플라시스템, 브이드림 등 지역 대표 스타트업 회장도 동참해 왔다.
지역 창업 생태계의 투자여건은 부산시와 정부의 정책적인 노력으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기업과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 때문에 실질적인 투자와 지역의 시장수요를 확대하는 노력은 더 필요한 상황이다.
강 센터장은 지역 스타트업으로서 국내에서 1위를 하고 있거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소셜빈, 모두싸인, 미스터멘션, 짐캐리, 센디, 브이드림 등 대표적인 스타트업들의 위기 극복과 성장과정을 소개했다. 또, 동남권에도 국내 시장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스타트업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현재 추진 중인 부산항 1부두 창고를 글로벌 창업허브로 만드는 프로젝트와 새로 출범한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을 중심으로 체계화된 창업지원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현황도 언급했다. 정부와 부산시, 부산시의회의 노력이 실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지역 스타트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사례처럼 부산시교육청, 부산관광공사, 부산으로 이전하는 해양수산부 등 다양한 기관, 기업들과 협력해 지역 문제해결과 지역특화 산업을 이끄는 대표 스타트업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26일부터 이틀간은 부산 앞바다에서 팬스타 미라클호를 타고 국내에서는 유일한 부산 슬러시드 행사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동남권과 전국에서 스타트업, 투자사 200명이 모여 투자상담, 비즈니스 미팅, 콘퍼런스 등을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 성장을 함께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