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본사 부산이전, 신사옥 지으면 생산유발효과 1조원 달해

HMM 본사 부산이전, 신사옥 지으면 생산유발효과 1조원 달해

핵심요약

HMM 부산본사 이전, 국가균형발전에 긍정적 영향
50층 신사옥 지을 경우 생산유발효과 1조 3000억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4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공진완 Hmm 노조부위원장과 해양수도 부산 정책 공약 퍼포먼스를 한 뒤 악수하고 있다. 부산=류영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4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공진완 Hmm 노조부위원장과 해양수도 부산 정책 공약 퍼포먼스를 한 뒤 악수하고 있다. 부산=류영주 기자해운대기업인 HMM본사 부산 이전 이후 신사옥을 지을 경우 1조에 달하는 경제적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HMM 본사를 체계적으로 부산으로 이전하기 위해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통합 추진단을 꾸리고, 글로벌 해운도시 조성 특별법도 제정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전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10개 선사 중 7곳은 항구도시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HMM을 포함해 해운 대기업 14개 중 13개가 서울에 둥지를 틀고 있다. 부산에 있는 기업은 단 한 곳 뿐이다. 부산은 2024년 기준 글로벌 선진해양도시 평가에서 10위를 차지했다. 서울·인천 26위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부산항은 세계 7위 컨테이너 항만, 세계 2위 환적항으로 아시아·태평양 물류 네트워크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새정부 출범과 맞물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에 속도가 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해운기업인 HMM 본사 부산 이전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4일, 대통령 공약사업인 'HMM 부산본사 이전에 대한 유치 전략'을 내놨다. 장기적 관점에서 HMM이 부산에 둥지를 틀면 자본의 흐름이 지역으로 유입해 국가 균형발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연관산업과 해운 클러스터 활성화 △일자리 창출과 고급 인재 유입 △해운물류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서 부산의 도시 위상 강화 △해양산업 기반시설 및 관련 혁신 생태계 촉진 △국토균형 발전 등의 효과를 내다봤다.

부산상공회의소 양재생 회장. CBS 김혜경 기자 부산상공회의소 양재생 회장. CBS 김혜경 기자 HMM 본사 사옥 신축에 따른 경제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50층 규모의 빌딩을 짓는다고 가정할 경우 단기적으로 생산유발효과 1조 3천억 원, 부가가치유발 5179억 원, 고용유발 효과 4570명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상의는 싱가포르, 로테르담, 상하이 등 글로벌 해운항만 도시의 개발 사례를 통해 HMM과 같은 해운대기업 유치를 위한 제도적 지원 기반이 될 '글로벌 해운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 법에는 부산을 해운물류 중심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는 △각종 행정특례 △세제 혜택 △이전 비용과 연구개발(R&D) 지원 △특별 해양금융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을 구체화하고, 해사법원 설립에 대한 근거도 함께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HMM 본사 부산 유치를 위한 단계별 전략 추진을 위해서는 정부, 기업 노사, 부산시, 지역정치권, 부산상공회의소, 정책금융기관 등 이해관계자가 모두 참여하는 통합 거버넌스 형태의 'HMM 부산 유치 추진단' 구성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부산상공회의소 양재생 회장은 "HMM과 같은 대기업 본사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은 전례가 없던 것으로 새 정부가 지방을 살리고, 부산을 글로벌 해양수도로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이라며 "HMM 본사의 부산 이전은 국내외 해운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만큼, 지역경제계도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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