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경찰서. 정혜린 기자부산에서 길을 걷던 여고생을 골목으로 끌고 가려 한 3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추행 등 목적 약취, 유인(추행약취) 미수 혐의로 A(30대·남)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쯤 부산 사하구의 한 골목길에서 길을 걷던 여고생 B양을 뒤에서 껴안고 팔을 잡아당겨 골목으로 끌고 가려다 B양이 강하게 저항하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5일 동안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지난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순간적으로 성적 충동을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양에 대해 심리치료 등 피해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