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지하차도 10월 개통…6년 숙원 사업 마침표

부산 북항 지하차도 10월 개통…6년 숙원 사업 마침표

핵심요약

충장로 지하화로 교통혼잡 해소 기대
시설물 이관 위한 5개 기관 협의체 출범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공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공부산 도심과 북항을 연결할 핵심 인프라인 충장로 지하차도가 오는 10월 개통을 앞두고 마무리 공정에 돌입했다. 2019년 착공 이후 잇단 설계 변경과 예기치 못한 변수로 늦춰졌던 공사가 6년 만에 마침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북항 재개발 1단계 활성화 '청신호'

부산항 북항 재개발 배후 구간에 건설 중인 충장로 지하차도가 오는 10월 개통을 목표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는 9일, 지하차도 개통에 앞서 시설물 인계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관계 기관과의 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협의체에는 부산시를 비롯해 동구, 중구, 부산경찰청, 부산시설공단 등 5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완공 전까지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유지관리 매뉴얼 공유, 보완사항 점검 등 도로 이관에 필요한 실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2710억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북항과 도심 간 접근성을 개선하고, 부산역 일대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 사업으로 2019년 10월 공사에 들어갔다.

기존 충장로 1.94km 구간을 정비하고, 그 하부에 왕복 4차로, 길이 1.86km의 지하차도를 새로 건설하는 방식이다.

당초 2023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었으나, 승학터널과의 연결을 위한 설계 변경, 오염 토양 정화 작업, 바닷물 유입 등으로 일정이 약 2년 늦어졌다.

지하차도 개통 이후에는 지난해 1월 열린 이순신대로와 연결돼 북항 재개발지와 도심을 바로 잇게 되며, 영주터널과 중구·영도구 방면의 교통 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친수공원 등 주요 기반시설과의 접근성이 높아져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건설사무소는 다음 달 협의체 첫 회의를 열고, 참여 기관들과의 협조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백종민 항만정비과장은 "남은 공정이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각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지하차도의 안정적 인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부산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