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본격화…민투사업 심의 통과

부산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본격화…민투사업 심의 통과

내년 중 착공 목표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조감도.  부산시 제공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조감도. 부산시 제공부산시가 민간자본을 투입해 추진하려고 하는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본격화한다.  

부산시는 8일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민간투자 대상사업으로 지정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심의 통과가 기재부로부터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인정받은 것과 함께 민간투자 방식의 사업 추진의 법적 당위성을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제시한 제3자 제안공고(안)의 검토의견을 반영해 최초 제안서 대비 30년간 약 900억원의 재정을 절감한 것은 물론 참여업체에 대한 공정한 평가 기준을 마련하게됐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번 민간투자 대상사업 지정에 따라 시의회 동의 절차를 이행한 뒤 제3자 제안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역 최초의 하수처리시설인 수영하수처리장시설 현대화사업을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은 특정 시설의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사업비를 민간이 투자한 뒤 건설과 최소 사업 운영비를 관으로부터 보전받는 방식이다. 필요 사업비는 모두 5천여억원으로 추산된다.

현대화사업의 핵심은 노후화한 하수처리시설과 소화조 등을 지하화하고, 그에 따른 15만㎡의 유휴 상부 공간에 대규모 여가·체육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실시협약 및 실시계획 승인 등 절차를 거쳐 내년에 현대화사업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34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민간투자 대상사업 지정을 통해 민간투자방식으로 현대화사업이 확정된 만큼, 이를 발판으로 사업을 더욱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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