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조사원 제공여름철 해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더 똑똑해졌다.국립해양조사원이 운영하는 해양안전 앱 '안전해(海)'가 8일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이용자들을 만난다.
'안전해(海)'는 바다 지도 기반의 실시간 해양정보 제공 앱으로, 이안류 발생 경보부터 조위 정보, 긴급 구조 요청까지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2015년부터 운영 중인 이 앱은 바다를 찾는 피서객과 낚시객, 선박 운항자들의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다.
이안류 경보부터 음성 안내까지…실시간 맞춤형 경고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특히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 강화를 위한 기능이 눈에 띈다. 이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이안류 발생, 바닷물이 다시 차오르는 시간 등 위험 요소에 대해 음성으로 경고해준다.
해무가 짙은 날이나 어두운 밤에도 안전한 이동을 돕기 위해 육지 방향과 거리를 표시하고, 음성으로 안내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기온·조위·풍속까지…통합 정보 한눈에
해양정보도 한층 직관적으로 구성됐다.
원하는 지역을 선택하면 기온, 파고, 조위 등 필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항해·낚시·레저 등 목적별로 메뉴를 재구성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기상 정보와 주요 항만의 실시간 CCTV도 전면에 배치돼 접근성이 강화됐다.
오는 10월, 해안가 CCTV·낚시 금지구역 표시도 추가 예정
해양조사원은 오는 10월, 현재 항만에 한정된 실시간 CCTV 제공 지역을 해안가까지 확대하고, 해양사고 다발 구역과 낚시 금지 구역, 갯벌 수위선 등의 표시 기능을 추가한 2차 업데이트도 준비 중이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안전하고 즐거운 바다 이용을 위한 필수 도구로 '안전해(海)'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맞춤형 해양 안전정보를 꾸준히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