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반여농산물도매시장. 부산시 제공부산 해운대 제2센텀 도시첨단산업단지 예정 부지 내에 있는 반여농산물도매시장이 기장군으로 이전할 전망이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사전 타당성 용역을 통해 15만2천㎡ 면적의 반여농산물도매시장을 기장군 철마면 안평리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전 예정지 일대가 대부분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이를 해제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내년 9월 용역이 끝나면 국토교통부와 농립축산식품부 등 관련 정부 부처와 행정협의를 벌일 예정이다.
협의기 원활히 마무리되면 중양도시계획위원회 심사를 거쳐 그린벨트 해제 수순을 밟게 된다.
시는 제2센텀 도시첨단산업단지 3단계 공사가 진행되는 2030년 이전까지 반여농산물도매시장 이전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앞서, 제2센텀 산단 예정부지 내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방산업체 풍산은 기장군 장안읍으로 이전하기로 정해졌다. 관련해 기장군의회와 이전 예정지 일대 주민들은 풍산 이전에 반대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제2센텀 산단 조성사업은 해운대구 반여·반송·석대 일원 191만㎡에 정보통신기술(ICT), 지식서비스 산업, 영화·영상 콘텐츠산업, 융합 부품소재 등 첨단산업을 유치해 '부산형 테크노 밸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