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 제공부산상공회의소 양재생 회장은 24일 오전, 플랜트용 피팅류 제조 전문기업인 ㈜태광을 찾아 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현장 방문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미국 철강 품목별 관세 부과와 중동전쟁 발발에 따른 철강업계 현황을 점검하고, 새 정부 정책 중 제조기업의 생산성과 관련이 있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최근 국내외 정세 변화로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제조현장의 어려움을 듣는 자리인 만큼 부산상의 회장단 10명도 함께 참석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태광은 1965년 창업 이래 각종 산업용 배관자재, 관 이음쇠, 2차전지용 기자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해온 향토기업이다. 지난해 2,66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제4회 대한민국 코스닥 대상 수상과 함께 고용노동부 강소기업에도 선정됐다.
㈜태광 윤성덕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철강제품에 품목별 관세부과로 국가별 관세율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동전쟁 심화로 유가 불안정과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다"며 "중국산 저가 철강제품 수입물량도 늘어나 국내 철강기업들의 경영사정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현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주 4.5일제가 도입되면 중소기업들은 생산성 저하와 납기 대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상의 차원에서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
부산상공회의소 양재생 회장은 "미국 품목별 관세와 중동전쟁으로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의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다"며 "지역기업들이 관련 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유관기관들과 함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중국산 저가 철강제품 수입과 관련해서도 세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안들을 바탕으로 부산시와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기업 지원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