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청 전경. 기장군 제공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방산업체 풍산을 기장군 장안읍으로 이전한다는 결정이 나온 데 대해 기장군이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본격 대응에 나섰다.
부산 기장군은 방산업체 풍산의 장안읍 이전 결정에 대응하기 위한 TF팀을 가동했다고 23일 밝혔다.
TF팀은 기장군수를 단장으로 하며, 17개 관련 부서와 5개 읍·면 주민으로 구성됐다.
기장군은 이날 오전 풍산 이전 대응 TF팀 1차 회의를 열고 부서별로 환경·교통·안전 등 제반 사항에 대한 개별법의 저촉 여부와 기장군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했다.
앞서 군은 지난 19일 부산시로부터 풍산의 장안읍 이전 관련 의견 협의 공문을 받은 후 입장문을 내고 "지역 주민을 배제한 일방적인 통보"라고 반발한 바 있다.
기장군은 '주민수용성 없는 풍산 이전은 반대'라는 입장을 유지한 채 장안읍을 비롯한 기장군민과 기관, 단체의 의견 수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풍산 이전 문제는 현재 기장군의 가장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이전에 따른 법적·행정적인 검토는 물론 지역 주민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