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 영화의전당 제공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의 아시아영화펀드(Asian Cinema Fund, 이하 ACF)는 2025년 지원작 14편을 선정해 23일 공개했다.
ACF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대표적인 영화제작 지원사업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의 재능 있는 감독들을 발굴해 시나리오 개발부터 후반작업, 다큐멘터리 제작까지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ACF를 통해 완성된 작품들은 매년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아시아 독립영화의 성장과 국제 진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ACF 지원작 공모에는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850편이 접수돼 역대 최다 출품 기록을 갈아 치웠다. 작품의 잠재력과 완성도를 종합적으로 심사한 결과, 장편독립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 3편, 장편독립극영화 후반작업지원펀드 4편, 장편독립다큐멘터리 AND펀드 7편까지 총 14편을 선정했다. 올해 선정작은 다채로운 시선과 예리한 문제의식을 담아 아시아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시아 지역의 기획·개발 단계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장편독립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에는 총 478편이 출품돼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다양한 시공간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시대에 저항하는 인물들의 모습이 두드러진 가운데, 시나리오의 독창성과 완성도를 중심으로 신중하게 작품을 선정했다.
총 75편이 출품된 장편독립극영화 후반작업지원펀드에는 영화적 감각이 돋보이는 한국 프로젝트 2편과, 다양한 문제의식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 아시아 프로젝트 2편이 선정됐다. 이들 4편은 후반작업을 거쳐 완성돼 올해 9월에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관객을 만난다.
장편독립다큐멘터리를 지원하는 AND펀드에는 다양한 시도와 새로운 접근법을 보여주는 프로젝트 7편이 선정됐다. 아시아 프로젝트에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을 다양한 영화적 형식으로 포착하며, 다큐멘터리적 실천의 경계를 확장해 나가는 작품들이 돋보였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9월 17일 부터 9월 26일 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제20회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오는 9월 20일 부터 9월 23일 까지 나흘간 벡스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