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인구 감소·빈집 문제 글로벌 아젠다로 끌어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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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인구 감소·빈집 문제 글로벌 아젠다로 끌어올리다

핵심요약

글로벌 도시 인구 전략포럼 성료… '지속가능한 도시' 해법 찾기 모색
인구 도전과 빈집 활용, 연결된 문제로 접근 제니퍼 스쿠바 박사 기조연설…
국내외 전문가 참여포럼 앞서 열린 정책토론회, 부산 사례 중심 활발한 논의

부산시의회 제공부산시의회 제공부산시의회가 인구 감소와 도시소멸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국제적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20일 오후 롯데호텔 부산에서 개최된 '글로벌 도시 인구 전략포럼'에는 국내외 인구·도시계획 전문가를 비롯해 학계, 산업계, 시의원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인구 문제의 글로벌 해법을 공유했다.

이번 포럼은 부산시의회가 주최하고 부산시, 경상남도의회, 울산시의회가 후원했으며, "인구 도전과 글로벌 해법"을 주제로 구성됐다. 기조연설자로는 인구정책 전문기관인 미국 '인구참조국(Population Reference Bureau)'의 제니퍼 D. 스쿠바 CEO가 나서 '80억 인류, 가보지 않은 미래'에 대한 통찰을 공유했다.

이후 두 개의 세션에서는 국내외 권위자들이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와 이에 따른 지역사회의 영향, 그리고 대응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다양한 시각에서 이뤄진 종합토론도 이어지며, 실질적인 정책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다.

인구 변화 대응, 빈집 활용 전략과 연계 논의


이번 포럼에 앞서 부산시의회 지방시대 특별위원회(위원장 배영숙)는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인구변화 대응과 빈집 활용 전략 정책토론회'를 열어 사전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토론회에서는 부산시 인구정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외국인 주민 지원 정책, 빈집 종합관리계획과 관련된 부산시 대응 전략, 빈집 매입 및 생활 SOC 조성사업 등 다양한 정책이 소개됐다. 위원들과 시 관계자들은 빈집 문제를 단순 정비 대상이 아닌 '미래 자산'으로 전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배영숙 위원장은 "인구감소와 빈집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 아니라 서로 연결된 과제"라며 "이번 토론회 논의를 글로벌 포럼과 연계해 국제적 공감대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도시와 협력 확대… 부산 미래 전략 도출 기대

부산시의회는 이번 포럼을 통해 부산의 인구 문제를 단지 지역 차원의 위기가 아닌 세계 도시가 함께 직면한 공동 과제로 규정하고,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성민 시의회 의장은 "부산이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도시와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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