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제공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비스텝)이 국립치의학연구원을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본격 나선다. 두 기관은 19일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실무전담팀(TF) 회의'를 열고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계획을 점검했다. 구체적으로 부산 유치 전략과 실행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를 벌였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보건복지부가 설립을 주관하며 지난 2024년 1월 '보건의료기술진흥법'개정을 통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부산시는 유치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유치추진 위원회와 실무 전담팀(TF)을 발족했다. 이후 BISTEP 주관으로 실무 회의 3차례를 진행하며 체계적인 유치 전략 수립에 힘쓰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기존 5명 규모의 실무 전담팀(TF)을 9명으로 확대 개편해 치과기공사협회, 치과위생사협회, 치과의료기기협회 등 치의학 관련 산업계 전문가들이 새롭게 참여하며 산·학·연·병·관이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부산시는 △우수한 의료 인프라 △글로벌 수준의 치과의료기술 △치의학 산업 생태계 등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부산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BDEX)를 성공적으로 연 경험과 치의학 관련 대학·병원·산업체가 밀집한 지역적 강점은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유치 후보지인 강서구 명지지구는 △김해국제공항․가덕도신공항·부산신항 등과 인접한 우수한 교통·물류 접근성 △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 내 헬스케어 협력 단지와의 연계를 통한 산업 기반 조성 가능성 △쾌적한 정주 여건을 갖춘 국제 신도시라는 점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입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K-덴탈 글로벌 진출의 최적지인 부산의 강점과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부각할 수 있도록 부산시와 BISTEP은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부지 선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중앙정부에 특정 지역 지정보다는 공모방식을 제안하고 국회, 유관기관과의 소통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