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18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호우 대비 안전관리 특별대책 보고회'를 개최했다. 부산시 제공부산시는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호우 피해 예방을 위한 특별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비상근무 협업부서를 확대하고 강풍대응 비상단계 상향과 함께 현장 모니터용 CCTV 763대를 추가하는 등 풍수해 상황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또, 인명피해 우려 지역 339곳을 지정하고 이 중 51곳을 중점관리지역으로 뽑아 집중 관리에 나선다.
하천 진출입 차단시설 414개와 긴급대피시설 78곳, 지하차도 침수대비 비상대피로 21곳, 강제배수 지하차도 차단시설 33곳, 도시철도 차수판(물막이) 491곳 등 안전시설 설치도 완료했다.
시는 이와 함께 온천5호교 임시구조물과 동천 가물막이를 철거 또는 제거하는 등 우기 전 위험요소를 사전에 해소했다. 대형공사장 317곳과 산사태 취약지역 360곳에 대해 풍수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이밖에 예기치 못한 위험기상에 대비해 우선대피 대상자 660명에 대한 대피조력자 784명을 사전에 지정했다.
특별대책과 관련해 시는 지난 18일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대책을 점검하는 한편 관련 기관과 부서의 책임 있는 대응을 주문했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최근 부산에 기록적인 강수량을 보인 사례처럼 재난의 규모가 고정관념을 뛰어넘고 있어 항상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대응해 주기를 바란다"며 "시민들께서도 여름철 기상정보에 항상 관심을 갖고,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통제와 대피해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20일부터 중부와 남부지방에서부터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