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탄소중립 선도한 '친환경 투자'
한국해양진흥공사 현판. 강민정 기자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가 국내 최초 메탄올 이중추진 컨테이너선 도입을 위한 금융 지원 성과로 세계 선박금융 전문지인 '마린머니(Marine Money)'가 선정한 '2024년 올해의 딜(Deal of the Year)'을 수상했다.
해진공은 국내외 9개 금융기관과 협업해 HMM의 9척 규모 메탄올 추진선 도입을 위한 구조화금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는 선박금융 시장에서의 혁신성과 ESG 가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구조화금융 부문 수상으로 이어졌다.
블루본드 활용, ESG 금융 기반 조성
이번 수상은 해진공이 지난해 발행한 3억 달러 규모의 블루본드 자금을 활용한 ESG 금융 성과이기도 하다.
블루본드는 지속가능한 해양산업 프로젝트를 위한 채권으로, 친환경 선박 도입과 탄소중립 해운 실현의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진공은 올해 4월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감축 중기조치 승인에 발맞춰, 국적선사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는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 탄소중립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
안병길 사장은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해진공은 앞으로도 국적선사의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기술 확산을 지원해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진공은 지난해 2조 5600억 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약 3조 47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지원 분야는 △해양금융 공급 확대 △글로벌 수준 해양정보 서비스 △디지털 전환 △친환경 대응 △글로벌 역량 강화 등 5개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