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해운대역 승강장서 연기…67분간 무정차 통과

부산도시철도 해운대역 승강장서 연기…67분간 무정차 통과

지하 2층 승강장에서 연기 발생해 6명 대피
전력 품질 개선 장치 문제 추정

지하철에서 내리는 시민들. 아래 기사 내용과 무관함. 김혜민 기자지하철에서 내리는 시민들. 아래 기사 내용과 무관함. 김혜민 기자부산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 변전소에서 연기가 나 1시간 동안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12일 부산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0분쯤 부산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 지하 2층 승강장에 설치된 변전실 내부에서 연기가 발생해 승강장에 있던 시민 6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화재 수신기 신호를 인지한 부산교통공사 직원이 119에 신고했고, 인근에 설치된 이산화탄소 소화약제가 자동으로 분사돼 주변으로 연기가 확대되지는 않았다.
 
다만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 등 만일의 상황을 고려해 오전 5시 45분부터 오전 6시 52분까지 해운대역을 지나는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소방 당국은 변전실 내 전력 품질 개선 장치인 고조파 필터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측도 해당 장치에서 연기가 발생한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소화약제가 분사된 곳은 변전소 내부로, 승객 이용 공간과는 분리돼 있었지만 만일에 대비해 무정차 통과 조치를 실시했다. 이후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해 진입했다"며 "해당 장치는 불연재로 화재와는 무관하다. 연기가 발생한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부산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