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예약할게요" 부산서 '노쇼 사기' 잇따라…경찰 수사

"단체 예약할게요" 부산서 '노쇼 사기' 잇따라…경찰 수사

서구 중식당 2곳에 24인분 예약한 뒤 잠적
사하구 횟집 2곳서도 비슷한 피해 접수

부산 서부경찰서. 김혜민 기자부산 서부경찰서. 김혜민 기자부산에서 음식점에 단체 예약을 한 뒤 나타나지 않는 '노쇼 사기'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서구 아미동의 한 중식당에 24인분의 음식과 고가 주류 6병을 주문하는 예약 전화가 걸려 왔다.
 
예약자는 자신이 알려주는 주류업체 연락처를 통해 주류를 주문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업주는 기존 거래업체에서 주류를 구매했다. 이후 예약시간에 나타나지 않은 예약자는 연락이 두절됐고, 피해를 입은 업주가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 날 서구 충무동의 또 다른 중식당에서도 같은 전화번호로 비슷한 내용의 예약 주문이 들어왔고, 역시 약속한 시간이 지나고도 예약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두 식당으로부터 피해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부터 이틀 동안 부산 사하구 장림동과 괴정동의 횟집에서도 각각 20인분 넘는 음식을 예약한 뒤 연락이 끊겼다는 피해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횟집에 주문한 사람의 전화번호가 같아 한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유사 피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단체 예약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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