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 "역대 최고 성적"…국힘 "민심 겸허히 받아들여"

부산 민주 "역대 최고 성적"…국힘 "민심 겸허히 받아들여"

대선 출구조사, 양당 부산선대위 희비 엇갈려
민주 "부산도 내란 준엄하게 심판"
국힘 "최선 다했다…결과 더 지켜봐야"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 종료 직후인 3일 오후 8시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발표가 나오자 희비가 엇갈린 더불어민주당(왼쪽), 국민의힘(오른쪽) 부산선대위 표정. 정혜린·김혜민 기자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 종료 직후인 3일 오후 8시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발표가 나오자 희비가 엇갈린 더불어민주당(왼쪽), 국민의힘(오른쪽) 부산선대위 표정. 정혜린·김혜민 기자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 종료 직후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은 크게 희비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부산선대위는 부산에서 '마의 40%' 벽을 넘자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 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부산선대위는 침묵에 빠졌다.

투표 종료 시각인 3일 오후 8시를 앞두고 부산진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 개표상황실에는 파란색 계열 옷을 맞춰 입은 지지자와 당직자들이 속속 모여들어 인사를 나눴다. 이들은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다가오자 힘찬 목소리로 카운트다운을 함께 외쳤다.

제21대 대선 투표 종료 직후인 3일 오후 8시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1.7%로 예측 1위로 나오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정혜린 기자제21대 대선 투표 종료 직후인 3일 오후 8시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1.7%로 예측 1위로 나오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정혜린 기자출구조사 결과,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1.7%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12.4%p 따돌리는 것으로 예측되자 일순간 지지자와 당직자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환호성을 질렀다. 감격한 표정으로 두 손을 번쩍 드는가 하면 서로를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특히 부산지역 예상 득표율이 42.7%로 목표 득표율이었던 40%를 넘긴 것으로 나오자 지지자들은 다시 한 번 크게 환호하며 "이재명!"을 연호하는 모습도 보였다. 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산에서 득표율이 4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총괄선대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내란에 대한 아주 준엄한 국민적 심판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부산이 과거 민주화 운동의 기억을 갖고 있는 지역인 만큼, 이런 여론이 42.7%라는 역대 최고 성적이라는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재수 부산총괄선대위원장도 "부산에서 득표율 40%대를 간절히 바랐는데, 더구나 삼자구도에서 40%를 넘었다는 것은 부산이 경쟁의 정치 질서가 복원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역대 최초로 40%대를 돌파했기 때문에 어깨가 막중해진다는 느낌도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21대 대선 투표 종료 직후인 3일 오후 8시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39.3%로 예측 2위로 나오자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며 자리를 뜨고 있다. 김혜민 기자제21대 대선 투표 종료 직후인 3일 오후 8시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39.3%로 예측 2위로 나오자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며 자리를 뜨고 있다. 김혜민 기자반면 국민의힘 부산선대위는 목표 득표율을 크게 밑도는 예측이 나오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문수"를 연호하며 카운트다운을 외치던 이들은 김 후보가 39.3%로 이 후보에 크게 뒤진다는 예측이 나오자 표정이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이어 부산에서도 목표 득표율인 60%에 크게 못 미치는 득표율 49%가 예상된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은 굳은 표정으로 귓속말을 나누는 등 다소 침울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10여 분간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이들은 실망스런 결과를 뒤로한 채 서로에게 "고생 많았다"며 짧은 인사를 나눈 뒤 속속 자리를 떴다.
 
국민의힘 정동만 부산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상황실을 나서며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아쉽다. 부산에서는 60% 이상 득표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부산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아직 출구조사 결과이기 때문에 막판까지 결과를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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