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치러지는 3일 오후, 부산진구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반려견과 함께 투표하고 있다. 정혜린 기자3일 실시된 제21대 대통령선거 부산 최종 투표율이 78.4%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부산 전체 선거인 286만 5552명 가운데 224만 5809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78.4%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투표율 79.4%보다는 조금 낮은 수준이다. 전국 단위로 보면 부산은 17개 시·도 가운데 12위로 투표율 하위권에 자리했다.
다만 역대 대선 투표율과 비교하면 이번 대선은 열기가 뜨거웠다. 이번 부산 투표율은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된 1997년 제15대 대선 때 기록한 78.9%에 근접했다.
이번과 마찬가지로 보궐선거였던 제19대 대선(76.7%)보다도 1.7%p 높고, 직전 대선인 제20대 대선(75.3%)보다는 3.1%p나 높았다.
부산 투표율은 이날 오전부터 줄곧 지난 대선을 웃돌았으며, 오후 7시에는 76.5%를 기록하며 이미 제20대 대선 최종 투표율을 넘어섰다.
지역 내 투표율은 동래구가 80.6%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연제구 80.1%, 북구 79.9%, 금정구 79.5% 순이었다.
반면 중구는 74.3%로 가장 낮았다. 영도구 74.9%, 동구 76.6% 등 원도심 지역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