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 박근혜, 부산 범어사 깜짝 방문…PK 표심 향한 행보 이어가

'대선 D-1' 박근혜, 부산 범어사 깜짝 방문…PK 표심 향한 행보 이어가

핵심요약

부산 방문 뒤 울산·진주로 이어지는 공개 일정…"부산시민 따뜻한 환대 감사"
"시민과의 인연 되새기며"…정치적 메시지 담긴 범어사 방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오전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찾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오전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찾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찾았다. 대선 막판, 부울경(PK) 지역을 향한 국민의힘의 집중 유세에 박 전 대통령이 힘을 보탠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오전 11시쯤 범어사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주지 정오 스님을 비롯한 사찰 관계자들과 1시간 가까이 비공개로 차담을 나눴다.

범어사 측은 과거 방문 당시 촬영된 사진 수십 장을 박 전 대통령에게 선물하며 인연을 되새겼다.

박 전 대통령은 "범어사를 방문할 때마다 시민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하며 손을 흔들어 지지자들의 환호에 응답했다.

국힘 핵심 인사 대거 동행…"선거운동 아닌 '덕담' 중심"

이날 방문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 서병수 부산선대위원장과 정동만·백종헌·유영하 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동행했다.

정동만 의원은 "범어사는 박 전 대통령과도 각별한 인연이 있는 장소"라며 "이번 방문은 단순한 종교 행사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적 발언은 없었지만, 박 전 대통령의 격려와 덕담 속에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울산·진주로 이어지는 박근혜의 '조용한 지원'

박 전 대통령은 부산 일정을 마친 뒤, 오후에는 울산 장생포문화단지와 진주 중앙시장으로 이동해 공개 일정을 이어간다.

지난달 말 대구 서문시장 방문에 이어 또 한 번 PK 지역을 중심으로 민심과의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오전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찾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오전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찾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앞서 박 전 대통령은 김문수 후보의 대구 방문 당시 "많은 분들이 나를 보고 싶어 한다고 들었다"며 가슴이 벅찼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를 예방하며 지원을 요청했고, 박 전 대통령은 "지난 일은 모두 내려놓고 반드시 승리하라"며 화답했다.

이번 박 전 대통령의 부울경 방문은 공식 유세보다 조용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의 결집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읽힌다.

대선 하루 전, '보수 결집의 상징'인 박근혜의 등장이 어떤 효과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부산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