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 내 '잔디밭 도서관'. 부산시설공단 제공부산 대표 도심공원에 마련된 야외도서관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시설공단은 부산시민공원 하야리아 잔디광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잔디밭 도서관' 이용객이 2만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21일 문을 연 '잔디밭 도서관'은 시민 맞춤형 북 큐레이션을 토대로 다양한 장르와 연령대를 아우르는 도서를 대여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북크닉(Book과 Picnic의 합성어)' 문화에 힘입어 주말마다 도서와 피크닉 매트 등의 편의 물품을 대여하려는 시민들의 줄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공단은 단순한 독서를 넘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4일에는 요가와 독서 명언을 결합한 '운동하는 도서관'을, 다음 달 1일에는 재즈 공연과 함께하는 '독서음악 콘서트'가 잔디밭 도서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부산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야외 도서관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매우 뜻깊다"며 "책과 자연 속에서 여유를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