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도 로테르담처럼"… BPA, 유럽 물류 현장서 중소기업 해법 찾다

"부산항도 로테르담처럼"… BPA, 유럽 물류 현장서 중소기업 해법 찾다

핵심요약

로테르담 물류센터 방문해 중소·중견기업 애로사항 청취
에너지·디지털 전환 항만 전략, 로테르담항과 협력 논의

수출길 막히자 현장에서 답 찾는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이 세계 최대 물류 현장 중 하나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찾았다.부산항만공사 제공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이 세계 최대 물류 현장 중 하나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찾았다.부산항만공사 제공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이 세계 최대 물류 현장 중 하나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찾았다.

글로벌 해상 물류 대란과 물가 상승, 창고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들을 직접 만나 목소리를 들었고, 로테르담항만공사와는 미래 항만 구축 전략을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소기업 고충, 로테르담 현장에서 듣다송상근 사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BPA 로테르담 물류센터를 찾아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이를 이용 중인 국내 수출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선 "물량이 적어 물류대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다"는 현지 중소기업들의 토로와 "현지 물가 상승으로 물류비가 과도하게 늘었다"는 현실적인 애로가 쏟아졌다.

이에 대해 송 사장은 "중소·중견기업의 물량을 최우선으로 처리하고, 주변 시세보다 약 10% 저렴한 보관료를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물류센터 운영사인 삼성SDS와 함께 서비스 품질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부산항도 친환경·디지털 항만으로"

송 사장은 로테르담항만공사와 액체터미널도 잇달아 방문했다.

액체터미널에서는 SAF(지속가능 항공연료), 바이오연료, 암모니아 저장 등 친환경 에너지 물류 혁신 사례를 공유받았고, 부산항의 LNG·메탄올 벙커링 인프라 추진 상황도 소개했다.

로테르담항만공사와의 회의에서는 선박 입출항 최적화(PCO)와 에너지 자립형 항만 구축을 위한 정책 교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송 사장은 "부산항도 IMO의 탈탄소화 기조에 발맞춰 에너지 자립형 친환경 항만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로테르담항을 철저히 벤치마킹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항만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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