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부산시 제공부산시가 미래 신산업 분야의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광역형 비자 운영을 본격화한다.
시는 21일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부산시 광역형 비자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의 본격적인 운영을 위한 실행계획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광역형 비자 사업에 참여하는 14개 대학 총장,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부산연구원, 부산라이즈혁신원, 부산상공회의소 등 유관 기관 기관장 등이 참석한다.
이날 회의에서 시와 참여 대학, 기관 등은 광역형 비자 운영 방안과 대학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 사업이 지역 미래 신산업 발전에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해법을 함께 고민할 계획이다.
관련해 시는 앞서 지난달 법무부의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2년간 1천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지역 정착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학기 중 인턴 활동 허용, 산업 연계 교육과정 운영, 기숙사 및 정주 지원, 정주형 비자 전환을 포함하는 다각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은 광역형 비자 전담 전공을 중심으로 유학생을 선발하고, 산업 현장과 실습·인턴·채용 프로그램을 운영해 유학생의 정주율과 취업률을 동시에 높인다는 목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광역형 비자사업이 지역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부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충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시는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 유치와 정착을 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