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불빛, 안전 항해 지킨다"…부산해수청, 항로표지 품질 점검 돌입

"등대 불빛, 안전 항해 지킨다"…부산해수청, 항로표지 품질 점검 돌입

핵심요약

등대 밝기부터 전파 위치까지 정밀 검사
최신 위성항법 시스템도 함께 평가

항로표지 기능 측정선 한빛호.부산해수청 항로표지 기능 측정선 한빛호.부산해수청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 제주와 남해 해역의 항로표지 성능을 직접 점검하며 안전한 항해 환경 조성에 나선다. 이번 점검은 단순한 장비 점검이 아닌, 실제 선박 운항자의 시각에서 품질을 평가해 개선책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등대 30기 성능 집중 점검

부산해수청은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제주·남해권역에 설치된 등대와 항로표지 30기를 대상으로 불빛 밝기(광도), 점멸 주기, 음파표지의 소리 도달거리, 전파 신호의 정확도 등을 세밀히 측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빛호'라는 전용 측정선을 활용하고, 배후광이나 해상 기상 등 다양한 환경적 변수까지 분석할 예정이다.

위성항법 시스템까지 검증

이번 점검에서는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이 운영 중인 최신 위성항법 시스템도 함께 평가된다.

특히 DGNSS와 센티미터(cm)급 정밀 위치정보(PNT) 신호의 품질을 검토해, 전반적인 해양 항법 시스템의 개선안을 도출하고 선박의 안전 운항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산해수청은 올해 말까지 동해와 서해 지역 항로표지 42기를 추가 점검해 총 72기에 대한 품질 점검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강온 항로표지과장은 "선박 운항자의 관점에서 성능을 면밀히 점검해 더 안전한 해상 통항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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