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에어부산 제공에어부산 객실 승무원들이 노동조합을 공식 설립했다. 항공업계에서 객실 승무원이 주도해 노조를 설립한 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세 번째다.
에어부산 캐빈(객실) 승무원 노동조합은 지난달 17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 노동조합 설립 신고를 마치고 정식 출범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5일 노조 창립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위원장과 부위원장, 감사를 선출했다.
노조는 설립 취지문을 통해 "안전하고 존중받는 근로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다. 근무조건 개선, 인사제도 투명화, 직원 복지 확대를 목표로 적극 활동할 것"이라며 "사측과 정기적 소통을 통해 상생의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에어부산 객실 승무원들은 개별적으로 사측에 근무 환경 개선을 요구해 왔으나, 이번 노조설립을 통해 체계적이고 공식적인 협상과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