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모티브 전경. SNT모티브 제공 부산 대표 향토기업인 SNT모티브가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SNT모티브는 14일 이사회에서 신주 발행을 결의하고 보통주 1주당 1주의 비율로 동일한 종류의 신주를 무상으로 배정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31일이다. 오는 23일 SNT모티브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 보통주 1주당 1주가 배정된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26일이다.
이번 결정으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1191만 7136주로 무상증자 이후 전체 발행 주식 수는 2654만 272주로 늘어난다.
무상증자에서는 SNT모티브가 보유한 자기주식(270만 6천주)에 대해서는 신주배정에서 제외돼 자기주식 비율이 18.5%에서 10.2%로 줄어드는 소각 효과가 발생한다.
1981년 설립된 SNT모티브는 정밀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산 제품을 비롯해 친환경 모터 등 자동차 핵심 부품, 반도체 장비 부품을 개발·생산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상증자는 아무런 대가 없이 기존 주주에게 주식을 나눠주는 형태를 말한다. 회사 내부에 잉여금이 많다는 뜻으로 기업의 재무구조가 건전하다는 시그널이다.
SNT모티브 관계자는 "건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자본잉여금을 활용해 주주 이익 환원과 주주 가치 제고 차원에서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며 "부족했던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남에 따라 주식 거래량 증가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