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 도시 부산, 고령친화산업 육성 미흡" 지적

"초고령 도시 부산, 고령친화산업 육성 미흡" 지적

부산시의회 기재위 김형철 의원 문제 제기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김형철 의원. 부산시의회 제공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김형철 의원. 부산시의회 제공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부산시가 정작 고령친화산업 육성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부산시의회에서 나왔다.
 
20일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소속 김형철 의원(연제구2·국민의힘)에 따르면, 부산시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3%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고령 친화 산업 육성에 관심이 부족한 실정이다.
 
첨단기술과 노인복지가 결합된 '에이징 테크'는 2020년 72조원에서 2030년 168조원으로 성장이 예측되는 실버산업 시장이지만, 지역기업들이 진입 기회를 놓치고 있다.
 
김 의원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중장기 부산시 고령친화산업 종합계획 육성을 위한 연구용역은 올해 하반기에 시작해 내년 2월에서야 최종 보고가 완료된다. 종합계획 수립은 그만큼 늦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시 고령친화용품 우수제품은 37개로 서울 67개, 경기 202개 등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하고, 고령친화용품 홍보체험관 '나무그늘'이 7곳밖에 되지 않으며 예산도 1억원에 불과한 등 실정은 부산시가 고령친화산업 육성에 무관심하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또 "2018년 6억원이던 부산시 고령친화산업 육성사업비는 올해 4억 5천만원으로 줄어들며 거꾸로 가고 있다"며 "전국 13개 지자체에 889개소가 있는 스마트경로당은 부산에는 단 한 곳도 없고, 관련 돌봄 플랫폼 보급 및 확산 사업도 국비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부산시가 고령 친화 산업 육성을 기업지원과 판로개척 개념으로만 접근하지 말고, 맞춤형 복지와 첨단기술 접목을 통해 실버산업을 육성하도록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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