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증가에도…' 부산 무역수지, 4개월째 적자 지속

'수출 증가에도…' 부산 무역수지, 4개월째 적자 지속

핵심요약

선박·전자제품 수출 증가에도 무역수지 개선 어려워

부산항 신항 전경. 부산항만공사 제공부산항 신항 전경. 부산항만공사 제공부산지역의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지역 경제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달 수출은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수입 증가세가 더 커 무역수지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수출 증가에도 적자 지속


14일 부산세관이 발표한 '2024년 10월 부산지역 수출입 현황'을 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7% 증가한 12억 9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주요 품목인 선박(131.7%), 전기·전자제품(67.3%), 승용자동차(19.6%) 등의 수출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수입은 19.3% 늘어난 13억 6400만 달러로 집계되면서, 무역수지는 72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수출 주요 품목은 전기·전자제품


10월 수출 실적의 주요 품목은 선박과 전기·전자제품으로, 각각 131.7%와 67.3%의 증가율을 보였다.

승용자동차는 19.6%, 화공품은 13.7% 늘어나며 전반적인 수출 증대에 기여했다.

그러나 철강제품(3.0%)과 자동차부품(5.3%) 증가는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국가별 수출 현황… EU만 감소

국가별로는 중남미(38.0%), 일본(12.5%), 미국(12.4%), 동남아(11.1%), 중국(7.9%) 등 주요 수출국에서 증가세를 보였으나,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3.9% 감소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부산의 무역수지 적자는 자본재 수입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본재 수입은 전년 대비 97.9% 증가하며, 지역 경제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무역수지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무역수지 흐름이 지속될 경우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부산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