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경찰서. 송호재 기자 새벽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털이' 행각을 벌이고 달아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0대)군 등 3명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또 A씨 일행으로부터 귀금속을 매입한 금은방 업주 B(60대·여)씨도 업무상과실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군 등은 지난달 25일 오전 4시쯤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1대에서 1500만 원 상당의 귀금속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일행은 주차장을 돌아다니며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을 노려 문을 연 뒤 내부에 있던 시계와 반지 등 귀금속 3점과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이후 경남 김해의 한 금은방에 훔친 귀금속을 팔았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차량 내부에 남은 지문과 주차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동선을 확인한 끝에 달아난 A군 일행을 김해에서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군 등은 "부산에 놀러왔다가 돈이 부족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