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성공적 안착

예탁결제원,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성공적 안착

한국예탁결제원이 입주해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강동수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입주해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강동수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사모펀드 시장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하는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이 성과를 내며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20년 8월, 사모펀드 시장 투명성을 높이고 모험자본 육성지원을 위한 감독 당국의 제도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참가자 간 상호 대사·견제가 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시장에 약속했다.

예탁결제원은 기관 방문·협의와 '업계 T/F(감독원 주관)'를 통해 사업 범위를 확정한 후 약 6개월간 내부시스템 개발과 참가자 테스트를 거쳐 2021년 6월 28일부터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을 오픈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후 사모펀드 제도개편, 감독원 가이드라인 개정 등 정책·감독 당국 지원을 위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했다.

또, 자산운용업계의 요청사항을 적극 수용해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 지원 시스템 개발을 이 플랫폼 2차 사업으로 추진해 오픈했다.

특히, 자산대사 서비스 지원 범위를 사모펀드·비시장성자산에서 공사모펀드·전자산으로 확대하고 업계 업무 지원을 위한 시스템도 개선하고 있다.

플랫폼에는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집합투자업자 477사, 신탁업자 18사, 사무관리사 10사가 참여 중이다.

참가자들은 플랫폼에서 총 1만3097여개(증권 3326개, 비증권·비금융 7873개, 외화증권 1898개 등)의 비시장성자산을 등록했다. 이를 통해 9886개 펀드(통보자산 약 29만4천건)에 대한 집합투자업자와 신탁업자 간 자산대사를 분기 단위로 지원 중이다.

2022년 5월 시스템을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 11만 8913건을 처리했다.

한국예탁결제원. 박상희 기자한국예탁결제원. 박상희 기자그동안 저성장·저금리 기조를 지속하고, 정책당국의 모험자본 활성화 정책 등으로 사모펀드 시장은 양적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수익성이 높은 비시장성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최근 대규모 상환과 환매연기 사태 등 투자자 보호 저해 등의 부작용이 노출됐다.

때문에 비시장성 자산은 종류가 다양하고 비정형화돼 있지만, 이에 따른 수기업무처리 관행으로 정보 비대칭성이 발생한다. 이는 옵티머스 사례와 같이 투자관리 실패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이에 예탁결제원은 업계 실무를 반영한 비시장성자산 표준 수립과 이를 토대로 전산 플랫폼을 구축해 사모펀드 시장 투명성 강화의 초석을 마련했다.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은 △비시장성자산 코드 관리시스템 △펀드재산 자산대사 지원시스템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 지원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플랫폼이 본격 가동되면서 비시장성 자산코드 표준화와 자산대사·운용지시 업무 전산화로 업무 효율성 증대, 업계 내부통제 강화로 리스크 축소가 가능해졌다.

참가자 간 상이한 비시장성자산에 대한 관리체계를 표준화하고 감독당국의 사모펀드 시장 점검을 지원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플랫폼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사모펀드의 든든한 안전장치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투자자 신뢰가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또, 업계 참가자 의견을 계속 수렴해 시스템 개선과 업무 확대에 대한 참가자 니즈를 확인했고, 이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올해 사업으로 비시장성 자산코드 정보관리 체계(부동산·대여금 등 비증권·비금융 자산코드의 관리체계 및 자산정보 수정 절차)와 관련 전산 시스템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은 이후에도 단계적으로 플랫폼 기능 개선을 통해 업계 참가자의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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