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 제공 부산관광공사는 대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예능 프로그램인 종예완흔대(Mr. Player, 綜藝玩很大)를 초청해 부울경 관광지에서 7일부터 11일까지 촬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종예완흔대(연예인 WU, TSUNG HSIEN 외 8명)는 대만 3대 케이블방송국인 삼립전시대(三立電視台)의 프로그램으로 유튜브 구독자 155만명, 총조회수 11억을 보유할 정도로 파급력이 크다.
우리나라 예능 프로그램인 '1박2일'과 같이 팀별로 게임을 통해 주어진 미션을 완성하는 내용이다.
관광공사는 대만 관광객이 선호하는 봄꽃, 미식 관련 콘텐츠를 홍보하는 데 주력했다.
이번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부울경의 숨겨진 관광지 등을 소개할 방침이다.
부산에서는 롯데월드, 루지, 클럽디오아시스 같은 신규 관광지와 동래읍성, 용호별빛공원, 송정 서핑 등 이색 관광지도 소개된다.
경남에서는 산청 동의보감촌, 울산의 간절곶과 태화강 국가정원을 적극 노출한다.
최근 부산을 찾는 대만 관광객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합산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대만(8만5471명), 일본(7만8209명)순으로 많았다.
3월 김해공항을 통한 대만의 입국 비중도 전국의 24.6%를 차지해 지난해 5월 김해공항 노선이 정상화된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부울경 지역의 대만 항공노선 조기 회복과 봄꽃 콘텐츠에 대한 대만인들의 관심, 비짓부산패스와 같이 높은 가성비를 갖춘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공사는 분석했다.
이같은 기세를 몰아 관광공사는 5~6월 대만과 홍콩에서 열리는 박람회와 로드쇼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미식(미쉐린 가이드, 커피도시), 영화·예능, K-POP 축제, 비짓부산패스, SIC TOUR 상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부울경이 대만 시장 내 서울 중심 관광목적지에 대응하는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차별화한 관광콘텐츠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대만 관광객을 유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