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은 사회 모두의 책임", 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 발대식

"마약은 사회 모두의 책임", 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 발대식

핵심요약

20일 수영로교회서 발대식 열고 본격 활동
마약중독자 상담, 치료 등 원스톱 지원 나서
마약 재범 방지위한 입소형 재활센터 추진

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 제공 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 제공 갈수록 심화하는 마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교계가 상담, 치료, 시설 등 원스톱 지원에 나선다.

특히, 마약 재범을 낮추기 위해 '입소형 재활센터' 건립 추진도 본격화해 마약 문제 해결에 이정표를 제시할지 관심을 모은다.

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는 오는 20일 오전 부산 수영로교회 교육관 7층 제자홀에서 발대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은 위기 청소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이른바 '호통판사'로 알려진 천종호 판사와 남경필 NGU 마약치유운동가, 박형준 부산시장이 축사에 나선다.

또, 가수 범키가 특별 찬양으로 의미를 더한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전체 마약류 사범의 재범률은 35%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마약중독이 해마다 급증하는 이유는 제대로 된 치료시설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꼽는다.  

조성남 전 법무부 국립법무병원장(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 고문)은 "마약중독자 치료 시설은 유해나 혐오 시설이 아니다"라며 "급증하는 마약중독자 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치료 시설을 기피하는 '님비 현상'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는 출범과 함께 시민들의 인식 변화와 정부의 법적인 효력과 후원, 교회의 선교 역할을 끌어내기 위해 본격 나선다.

연구소는 향정신성의약품 남용과 마약성 진통제의 무분별한 처방, 출처가 불분명한 다이어트약에 의한 중독 등 다양한 경로로 마약에 중독되지만, 중독자들이 도움을 청할 곳이 없다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활동을 벌인다.

먼저, 발대식 이후 23일부터 매주 화요일 12주간 기도회를 연다.

마약중독이 질병이라는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에 나서고, 치료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입소형 재활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양선영 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 소장은 "클럽과 대학가에서는 마약을 접하기가 매우 쉬워졌다. 우리 자녀들이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 지자체, 교회, 가정 등이 중독자 개인의 책임을 떠넘길 시기가 지났다. 사회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함께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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