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간부, '직장 내 괴롭힘'으로 대표 신고

에어부산 간부, '직장 내 괴롭힘'으로 대표 신고

에어부산 항공기. 에어부산 제공에어부산 항공기. 에어부산 제공에어부산 간부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회사 대표를 상대로 진정을 접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에어부산 전 전략커뮤니케이션실장 A씨는 지난 9일 부산북부고용지청에 회사 대표를 '강제 근로 강요 및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진정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A 전 실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 3월 7일 사측으로부터 '지역에서 에어부산 분리매각 여론이 형성된 것과 관련해 전략커뮤니케이션실을 해체하고 대기발령한다'는 통보받았다.

이후 A씨는 사표를 제출했지만, 사측은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표적 감찰에 나서는 등 괴롭힘이 이어져 진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측은 지난 3월 15일 아무런 설명도 없이 '징계위원회에 출석하라'고 문자로 통보했고, 닷새 뒤 징계위 소위원회에서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들었지만, 설명을 듣지 못했고, 통보도 받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A씨는 "사측이 지난 3월 말부터 다른 직원들이 출입하지 않는 층에 있는 소규모 회의실에 출근하도록 강요하고 아무런 업무를 부여하지 않는 방식으로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A 전 실장과 관련한 추가 비위 혐의가 있어 내부 감사 중"이라며 "감사가 끝나면 정식으로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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