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품은 가을밤" 부산CBS콘서트 '세상을 품은 우리 노래' 성료

"가곡 품은 가을밤" 부산CBS콘서트 '세상을 품은 우리 노래' 성료

한국가곡 100주년 기념 부산CBS콘서트 4일 부산문화회관서 열려
부산CBS교향악단과 유명 성악가들의 협연으로 한국 가곡 무대 장식
좌석 가득 채운 관객들 가을밤 아름다운 선율과 한국 가곡의 정서 느껴

부산CBS콘서트 '세상을 품은 우리 노래'가 4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지우 부산 CBS VJ 부산CBS콘서트 '세상을 품은 우리 노래'가 4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지우 부산 CBS VJ 선선한 가을 밤하늘을 우리 노래의 아름다운 선율과 감동으로 수놓은 콘서트가 펼쳐졌다.
 
부산 CBS가 주최한 한국 가곡 100주년 기념음악회 '세상을 품은 우리 노래'가 4일 오후 7시 30분부터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800여 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정두환 지휘자가 이끄는 부산CBS교향악단의 연주로 진행된 이번 특별기획 음악회는 소프라노 박현진과 왕기헌, 메조소프라노 양송미와 테너 양승엽, 바리톤 우주호와 베이스 권영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명 성악가들의 협연으로 꾸며졌다.
 
공연은 가장 먼저 부산CBS교향악단이 연주하는 '동무생각'(1922)으로 문을 열었다.
 
정두환 지휘자는 "1922년 일제강점기 속에서 한국 가곡이 처음 출발했던 시초의 곡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해 들려드렸다"며 "이를 시작으로 한국 가곡 100년의 역사를 함께 되짚어보고, 또 100주년을 기념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부산CBS콘서트 '세상을 품은 우리 노래'가 4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지우 부산 CBS VJ 부산CBS콘서트 '세상을 품은 우리 노래'가 4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지우 부산 CBS VJ 본격적으로 시작된 공연에서는 각 시대의 정서가 담긴 우리 가곡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연주됐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성악가 권영기는 아름다운 가사를 더한 '동무생각'을 불러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

이어 소프라노 왕기헌은 한국적인 혼과 리듬이 가득 담긴 '고풍의상'(1948)을 맑은 목소리로 완벽히 소화해냈다.

관객들은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과 성악가들의 목소리로 전달되는 우리 가곡의 정서에 흠뻑 빠져 두 손을 모은 채 음악에 집중했다.

남북 분단으로 우리 땅이지만 가지 못하는 심경을 담은 '그리운 금강산'(1961)은 소프라노 박현진의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전해져 큰 호응을 받았다.
 
테너 양승엽은 그리움을 노래한 '산노을'(1972)로 관객들에게 가을밤에 어울리는 깊은 감성을 선물했다.

부산CBS콘서트 '세상을 품은 우리 노래'가 4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지우 부산 CBS VJ 부산CBS콘서트 '세상을 품은 우리 노래'가 4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지우 부산 CBS VJ 곡이 끝날 때마다 관객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고, 일부 관객은 음악이 주는 감동에 두 손을 머리 위로 번쩍 들고 갈채를 보냈다.
 
정두환 지휘자는 연주 사이에 우리 가곡의 역사와 곡에 담긴 이야기를 전하며 관객들이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공연을 이끌었다.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가사로 모든 세대에게 익숙한 가곡 '반달'(1924)이 마지막 곡으로 연주되자, 모든 관객이 함께 노래를 부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마지막 연주가 끝난 뒤에도 관객들은 여운이 남은 듯 박수 사례를 멈추지 않았고, 모든 성악가들은 함께 무대에 나와 첫 곡인 '동무생각'을 다시 한번 부르며 가곡의 밤을 마무리했다.

공연장을 찾은 김근자(54·여)씨는 "중고등학교 음악시간에 배웠던 가곡을 들으며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시대별로 가곡이 나왔는데 우리 가곡이 더 발전하고 더 아름다워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재웅 부산CBS 대표는 "가을의 절정인 10월, 한국 가곡 100주년을 맞아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을 담은 공연을 부산시민들께 선물할 수 있어 감사한 밤"이라며 "이번 콘서트가 우리 가곡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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