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잦은 부산 '윤산터널' 제한속도↓, 차로변경 금지

사고 잦은 부산 '윤산터널' 제한속도↓, 차로변경 금지

제한속도 시속 80㎞에서 70㎞로 낮추기로

지난해 8월 부산 윤산터널에서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등 5명이 부상을 입었다.부산경찰청 제공지난해 8월 부산 윤산터널에서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등 5명이 부상을 입었다.부산경찰청 제공지난해 4월에 개통해 부산 금정구 회동동과 산성터널을 연결하는 윤산터널에서 사고가 잦자, 경찰이 제한속도를 낮추고, 차로변경을 금지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2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22일 개통한 윤산터널에서 이달 말까지 교통사고가 23건이나 접수됐다.
 
이 중 20건(87%)은 차량 정체로 인한 추돌사고다.
 
부산경찰청.부산경찰청 제공부산경찰청.부산경찰청 제공개통 초기 하루 이용차량도 1만8천500대에서 현재 4만3천대로 급증했다.
 
경찰은 윤산터널에서 금정구 부곡동으로 나가는 진출부 길이가 짧아 차량 정체로 인한 추돌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부산시와 전문가들의 조언 등을 토대로 지난 27일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개최해 터널 내 제한속도를 시속 80㎞에서 70㎞로 낮추기로 의결했다.
 
또 운전자의 주의와 차량을 감속을 위해 도로에 노면요철과 홈을 파는 '그루빙'을 설치하고, 경각심을 높일 수 있는 음향경고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터널 내 급격한 차로변경과 끼어드는 차량을 방지하기 위해 정체구간 모두를 실선으로 구분지어 차로변경을 금지하기로 했다.
 
경찰은 부곡동 진·출입부를 충분히 인지하도록 차로별 컬러 레인과 안내 표지판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터널에서 나와 중앙대로로 진출하는 신호시간을 기존 30초에서 45초로 늘렸다. 
 
 
부산경찰청은 "하향된 제한속도에 따라 안전운전 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모니터링과 시설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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