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이 무효" 부산 확진자 118명, 또 최고치 갈아치워

"백약이 무효" 부산 확진자 118명, 또 최고치 갈아치워

나흘연속 확진자 최고치 경신해
목욕탕서 확진자 집중, 8곳 조사중
거리두기 상향, 중대본과 논의중
바이러스 전파력 강력하고 빨려져

부산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8명 발생해 나흘 연속 사상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박종민 기자부산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8명 발생해 나흘 연속 사상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박종민 기자
부산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8명 발생해 나흘 연속 사상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에는 바이러스 전파력이 강하고 빨라져, 거리 두기 격상 조치에도 확산세를 잡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부산시는 23일을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11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근 부산에서는 97명→107명→116명→118명으로 나흘째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부산에서 코로나19 발병 이래 1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연일 발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7천602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자는 접촉자 97명, 해외입국자 2명, 감염원 조사중인 확진자는  19명으로 집계됐다.

접촉자 97명 가운데 가족 접촉자가 27명, 지인 9명이었다.

동구의 한 목욕탕과 사상구의 한 사업체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확진자의 동선 중 동구의 목욕탕이 확인돼 조사한 결과 전날 종사자 1명, 방문자 2명, 가족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보건당국이 동선을 공개한 뒤 추가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이날 방문자 10명, 종사자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이 났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16명이다.

동래구 목욕탕에서도 방문자 23명, 가족접촉자 2명 등 2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42명에 달한다. 시는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이 목욕탕 남탕을 다녀간 이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근 목욕탕에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의 동선에 있는 목욕탕 8개를 대상으로 이용객을 조사하고 있다.

또, 확진자가 나온 사상구의 한 사업체에서도 직원, 접촉자에 대한 검사 결과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수영구 실내운동시설은 가족 7명, n차 감염으로 7명이 확진됐고, 사하구 고등학교에서도 학생 3명, 접촉자 6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환자가 42명으로 늘었다.

유흥시설은 종사자 2명, 접촉자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이 나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217명이나 된다.

보통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면 일주일에서 열흘 내에 확진자수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방역조치를 넘어서 갈수록 바이러스 전파력이 강하고 빨라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확대하고 있는 것도 확산세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봤다.

샐 틈 없는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해도 백약이 무효인 상황에 맞닥뜨린 것이다.

현재 부산에서는 확진자 899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위·중증환자는 9명이다.

일반병상 367개 중 사용 중인 병상은 338개여서 여유 병상이 29개에 불과한 상황이다.

시는 내일 270병상 규모의 부산제4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해 무증상, 경증환자를 치료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접종은 전날을 기준으로 1차 접종은 부산 전체 인구의 35.2%인 118만2천여명이, 접종 완료는 13.4%인 45만천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기저질환이 있는 70대자 지난달 15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지난 20일 숨져 백신과 인과관계가 있는지 조사중이다.

시는 중대본과 함께 주말 동안 부산지역 거리두기 상향 여부를 놓고 논의할 방침이다.

부산지역의 4단계 격상 기준은 137명인데, 현재 추세라면 며칠내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가 유흥업소, 노래연습장에 내린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25일 끝나는데, 현재 상황이 엄중한 만큼 다시 연장할 가능성도 높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부산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