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월드엑스포 첫 단추 뀄다" 부산시, 유치신청서 제출

"2030 부산월드엑스포 첫 단추 뀄다" 부산시, 유치신청서 제출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에 유치 신청서 제출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 매력·유치 당위성 강조

부산의 미래 발전 모멘텀이 될 2030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장정이 시작됐다. 부산시청 제공

 

부산의 미래 발전 모멘텀이 될 2030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장정이 시작됐다.

유명희 범정부 유치기획단장(통상교섭본부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은 23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을 방문해 '2030년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날 BIE 방문에는 유명희 단장 등 정부 측 7명과 박 시장 등 부산시 관계자 8명과 유대종 주프랑스대사가 참여했다.

국무총리 명의 유치 신청서에는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주제, 개최 기간, 장소, 정부 개최 의지 등이 담겼다.

정부와 부산시가 설정한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주제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Transforming our world, Navigating toward a better future)이다.

코로나19 확산과 기후·환경 위기, 사회 양극화 등 인류가 직면한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또, 인간과 자연, 인간과 기술, 인간과 사회의 상호 관계를 재설정하는 '대전환'을 통해 개인 잠재력이 발휘되고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구현한다는 목표도 담았다.

2030 월드엑스포 개최 기간은 2030년 5월 1일부터 6개월간이다.

정부와 부산시는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부산 북항 일대를 월드엑스포 개최 후보지로 정했다.

박 시장은 유치 신청서 제출 후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을 만나 부산의 매력과 강점, 시민들의 유치 열망을 전했다.

유 단장도 "월드엑스포 개최로 지속 가능하고 조화롭게 공존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9일 BIE 온라인 총회를 통해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월드엑스포 주제와 유치 의지를 밝히고 박형준 부산시장 영상 메시지를 포함한 부산시 소개 영상을 선보인다.

이후 정부와 부산시는 내년 상반기에 최종 유치 계획서를 제출하고, 후보 도시 유치 계획 발표, 2023년 BIE 조사단 현지실사 등의 절차를 밟는다.

2030 월드엑스포 개최지는 28개월 뒤인 2023년 11월 169개 회원국 비밀 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월드엑스포 개최지로 부산이 낙점되면 우리나라는 올림픽, 월드컵에 이어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7번째 국가가 된다.

현재 러시아(모스크바)를 비롯해 중국(정저우), 이탈리아(로마), 스페인(바르셀로나), 프랑스(파리) 등이 유치전에 뛰어들어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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