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해양수산업계 첫 정책간담회...건의 '봇물'

박형준 부산시장-해양수산업계 첫 정책간담회...건의 '봇물'

해양수산업계,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현안 등 지원 당부

박형준 부산시장과 부산지역 해양‧항만 관련기관 대표들이 7일 오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컨퍼런스A홀에서 처음으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조선영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과 부산지역 해양‧항만 관련기관 대표들이 7일 오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컨퍼런스A홀에서 처음으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부산항발전협의회(부발협)가 주관했다.

정책간담회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김영무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이준갑 항만물류협회장, 박극제 공동어시장 사장, 이윤태 부산항운노조 위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지역 해양‧항만 관련기관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업계의 현황과 애로사항을 건의하며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당부했다.

먼저, 항만물류협회 이준갑 회장은 "부산항 터미널은 외국적 선박과 밀접 접촉 창구나 다름없어 코로나19 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형준 부산시장은 "백신확보가 정상화 되는대로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서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준갑 회장은 또 "내년 1월1일부터 중대재해법이 발효되면 중장비와 함께 작업을 하는 항만의 특성상 사고가 나면 대표자가 바로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부산항만산업총연합회 김영득 회장은 항만연관산업은 뿌리산업으로 고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전제한 뒤 "부산항의 항만연관산업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살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영세한 항만연관산업체들의 경영안정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장기 저리 정책자금 지원 확대, 항만연관산업 발전기금 조성, 해외마케팅 및 홍보 지원, 강소기업 발굴, 글로벌기업 육성 등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건의했다.

국제물류협회 김병진 회장은 "2022년 9월11일부터 16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물류협회(FIATA)부산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부산시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국제물류협회 부산총회에는 전세계 120여개국 3000여명이 참가하는 메머드급 행사여서 2조84억 원의 직간접적 경제 기대효과 창출이 예상되고 도시브랜드와 국격제고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사단법인 한국급유선선주협회는 선박연료공급업 면허를 현행 등록제에서 심사를 거치는 허가제로 전환해 줄것을 건의했다.

협회는 "20여년간 선박연료공급업이 등록제로 운영되면서 선박들이 증가해 포화상태에 이르러 더욱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어 일정 수준의 규제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건의했다.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강수일 회장은 "부산지역 선박관리산업은 전국의 90%이상을 차지하지만 지역 내 부가가치 창출은 미흡하다"며 "부산시 차원의 선박관리산업 전담기구를 설립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선박관리 전담기구가 지역의 해운항만관련 업체들이 4차산업시대에 맞게 체질을 개선하고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환경변화에 적극 대응 할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선박수리공업협동조합 김귀동 회장은 "선박수리업체는 선주(고객)들의 운항 계획에 따라 수리를 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출장을 가서 선박수리를 하는 업계의 특성상 주52시간 근로시간을 지키기가 매우 어렵다"며 개선을 건의했다.

한국해양플랜트선박수리업 협동조합 최정돌 회장은 "선박수리수요에 충당하고, 부산항의 일자리 창출 및 매출액 증대를 위해 선박수리 인프라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부산항 선박수리공간으로 지정된 영도구 동삼동 물양장 상부수역(해양수산부 고시 제2020-231호, 2021.1.5)에 대한 활용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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