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고리2호기 가동 정지…'송전선로 이상'

부산 기장군 고리2호기 가동 정지…'송전선로 이상'

23일 공사 중 크레인이 선로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송호재 기자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2호기(가압경수로형, 65만 kW급)가 송전선로 고장으로 발전을 멈췄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본부는 23일 오전 10시 43분쯤 고리2호기 송전선로측 보호계전기 동작에 의한 터빈 정지로 원자로도 정지했다고 밝혔다.

고리본부는 이번 원자로 정지로 인한 방사선 등 환경 영향은 없고, 정지된 원자로는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한수원과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울타리 교체 공사 중 자재를 옮기던 대형 크레인이 송전선로에 접근하면서 불꽃이 튀었고, 이 여파로 원자로가 발전을 멈췄다.

고리본부는 원안위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한 뒤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리본부 관계자는 "생산한 전력을 외부로 보내는 송전선로에 문제가 생겨, 원자로 정지와 동시에 유관기관에도 이 사실을 알렸다"라며 "원안위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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