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 김석준 교육감, '이례적인 첫 만남과 오랜 인연'

박형준 시장 · 김석준 교육감, '이례적인 첫 만남과 오랜 인연'

김석준 교육감이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사진=부산교육청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이 12일 이례적으로 부산교육청을 직접 방문해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을 만나 교육하기 좋은 부산 만들기와 함께 부산 발전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짧은 만남을 가졌다.

역대 부산시장 중에 취임하자마자 교육감 집무실을 직접 찾아가 첫인사를 하며 협력을 논의하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것은 박 시장이 처음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박 시장과 김 교육감은 각각 동아대와 부산대의 사회학과 교수 출신으로 1990년대 초반부터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활동을 비롯해 지역사회를 위한 여러 활동을 함께 한 인연이 있다.

김 교육감은 부산교육청을 방문한 박 시장에게 꽃다발을 직접 전달하면서 "축하드립니다"라며 인사를 건네며 반갑게 맞이했다.

아래는 교육감 집무실에서 오간 박 시장과 김 교육감의 짧은 대화의 내용이다.

김 교육감 : 축하드립니다. (미리 준비한 꽃다발을 시장에게 직접 전달)

박 시장 : 공교롭게도 사회학 교수 출신 두 사람이 시장과 교육감을 맡게 되었다.

김 교육감 : 시장님과는 90년대초반부터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활동을 비롯한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들을 함께 했었다. 사회학자가 시장, 교육감으로 있는 부산은 다른 지역과 달리 잘 된다는 얘기 나왔으면 좋겠다.

박 시장 : 지역사회 전체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야를 넘어 적극협력하길 바란다. 교육감님께서 이 부분에 앞장서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

김 교육감 : 시장님은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드시고, 저는 아이들이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과 학교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면서 협력하고자 한다.
박형준 부산시장, 김석준 교육감의 첫 만남 (사진=부산교육청 제공)

 


박 시장 : 앞으로 협의해야 할 일들이 많은 것 같다.

김 교육감 : 일단 제도적으로 두 기관이 행정협의회를 통해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다. 다른 여러 방식으로 협력하겠다.

박 시장 : 교육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장기적으로 보면 무엇보다 교육이 잘되어야 하고, 인재가 중요하다. 결국 교육에 모든 게 달렸다고 생각한다. 학령인구 감소도 걱정이다,

김 교육감 : 지난 4월 6일 위기의 지역대학에 도움을 주고 활로를 찾기 위해 대학총장님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부산시도 함께하는 협의체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먼저 시작은 했다. 함께 노력해서 지역대학에 도움을 줘야 할 것 같다.

박 시장 : 과거 청와대에서 일할 때 마이스터교를 설립한 적이 있다. 지금은 어떤지..

김 교육감 : 부산에서는 지난 3월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를 설립했다. 전국적으로 좋은 인재들이 오는 것 같다.

박 시장 : 선거과정에서부터 산학협력을 강조했다. 대학뿐만 아니라 고등학교까지 산학협력을 했으면 한다. AI교육, 소프트웨어 코딩 쪽으로 오픈캠퍼스를 만드는 구상도 해봤는데 교육감님께 협력을 요청하겠다.

김 교육감 : 적극 협력하겠다.

박 시장 : 폐교가 많은 것 같은데 활용 방안에 대하여 적극 협의해서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김 교육감 : 폐교 반여초를 활용하여 에코스쿨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부산시와 협력하여 좋은 사례를 만들고 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적극 협의하겠다. 시장님, 건강 잘챙기시길 바란다.

박 시장 : 오늘은 이렇게 하고, 식사 같이 하는 자리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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