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암환자 삶의 질 낮추는 말초신경병증, 한방치료로 완화

[기고]암환자 삶의 질 낮추는 말초신경병증, 한방치료로 완화

방선휘 휘림한방병원 병원장

방선휘 휘림한방병원장. 휘림한방병원 제공

 

말초신경병증은 항암 부작용 증상 중 하나로 항암제의 신경독성 성분으로 인해 손끝과 발끝의 말초신경에 염증이 발생한 것이다. 발현되는 증상으로는 저림, 시림, 통증 등이 있는데 많은 암 환자들이 겪고 있으며 쉽게 완화되지 않아 삶의 질 저하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개선이 어려워 아예 치료를 생각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나 치료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므로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스스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관리는 찜질이 있는데 족욕이나 반신욕을 통해 체온을 상승시켜 전신의 순환을 돕는 것이다. 또한 가벼운 산책과 스트레칭을 통해 적절한 자극을 더해주는 것도 개선을 위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체력 및 기력이 많이 저하돼 있는 암 환자가 높은 온도에 오래 머무르거나 활동하는 것은 신체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신체 상태를 잘 체크해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가 관리가 어려운 경우에는 한의학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한방 뜸 치료로 체온을 높여 전신 순환을 촉진시키는 것이다. 전신적 온열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신체적 부담이 적어 암 환자에게도 적용해볼 수 있다.

또한 침을 통해 경혈을 자극하게 되면 순환을 촉진시킬 수 있으며 근육과 체내 혈관이 이완되면서 유해 물질을 정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말초신경의 염증 억제를 기대해볼 수 있어 미국의 MD 앤더슨,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 센터 등의 유명 암 센터 73.3%에서는 침 치료가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한의학적 암 치료가 생소할 수 있지만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그 효과가 유의미하다는 것이 수차례 밝혀졌다. 이에 암 치료의 성적을 높이기 위한 국내 암 환자들도 통합 치료를 찾는 추세이다. 부작용 증상 완화와 더불어 면역력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는 통합 치료로 막막한 암 치료의 길에서 많은 도움 얻을 수 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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